두바이유 하락…배럴당 44.18달러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5달러 하락한 44.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미 경기지표 악화 소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중국과 유럽연합(EU)의 경기부양책 발표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67달러 상승한 54.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57달러 오른 5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과 EU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1.08%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EU가 경기부양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2000억유로를 투입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아울러 OPEC의 감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이 오는 29일 카이로 회담에서 감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달 17일 알제리 오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석유공사 측은 전했다.

한편 미 주간석유재고 발표결과 중간유분 재고는 감소, 원유 및 휘발유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21일 기준 주간석유재고를 보면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재고는 전주 대비 19만배럴 감소한 1억2700만배럴을 기록했으며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각각 728만배럴, 184만배럴 증가한 3억2100만배럴과 2억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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