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이전 생산 '위니아딤채' 리콜…"화재 가능성 차단"

입력 2020-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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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207건 화재 사고 발생…오래된 김치냉장고, 트래킹 현상 화재 원인
기간 제한 없이 노후 부품 무상 교체

▲리콜 대상인 2005년 9월 이전 생산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뚜껑형 구조) 제품 예시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가 화재 발생 가능성 차단을 위해 리콜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의 김치냉장고(뚜껑형 구조)에 대해 자발적인 제품 수거(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화재 발생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서는 최근 5년간 총 207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안전연구원의 분석 결과, 화재 원인은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 부품의 트래킹 현상으로 조사됐다. 트래킹 현상은 이물질 등으로 인해 전기회로에 불이 붙는 것을 말한다.

이에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에 자체 화재 원인 조사 등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후 위니아딤채는 화재 원인 추정 부품을 자발적으로 수거·교체한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기간 제한 없이 노후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모델명과 제조 정보 등 상세한 정보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 이외에 다른 회사의 김치냉장고에 대해서도 소방청 등과 공동조사를 해 화재 사고 현황과 원인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에게도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권고 조치를 통해 해당 부품이 교체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했다"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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