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협회,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알리는 판촉 행사 마련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으로부터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는 2016년부터 전통지식 분야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이후 농경 분야에서는 무형문화재가 지정된 첫 사례다.

인삼은 예로부터 ‘불로초’, ‘만병초’ 등으로 여겨질 만큼 귀한 약재이자 식품이라는 인식이 한국인의 정서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실제로 각종 생활용품에는 인삼 문양이 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는 인삼 자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삼 관련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다.

조선 후기 문헌인 ‘산림경제’,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서도 인삼 재배와 가공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다. 오늘날까지도 인삼 재배 농가 사이에 전승되고 있는 인삼 재배의 대표적인 전통지식으로는 인삼 씨앗의 개갑, 햇볕과 비로부터 인삼을 보호하기 위한 해가림 농법, 연작이 어려운 인삼 농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동식 농법, 밭의 이랑을 낼 때 윤도를 이용하여 방향을 잡는 방법 등이 있다.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라, 이를 일반인들에게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축전 영상과 스타 역사 강사인 최태성의 재미있고 쉬운 인삼 역사 강의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한국인삼협회는 서울시지역상생교류협력단과의 협력으로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고 인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오는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네이버 상생상회 스마트스토어)를 진행한다. 판촉 행사에서는 전국 5개 인삼농협(강원, 강화, 경기남부, 백제금산, 충북)이 참여해 세척된 수삼(말리지 않은 인삼)을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 회장은 “이번 판촉 행사를 통해 국민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인삼을 구매하고, 온 가족과 함께 즐기며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12월 9일부터 10일에 열리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