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20/12/600/20201201095914_1547911_945_945.jpg)
전남 여수에서 남자 아기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기는 생후 2개월 만인 2년여 전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여수시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태어난 지 2개월 된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 A(43) 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아동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에 나섰으며, 전문기관은 A 씨의 큰아들(7)과 둘째 딸(2)을 피해아동쉼터에 보내 어머니와 격리 조치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쉼터에서 남매를 상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둘째가 쌍둥이로 다른 형제가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날 A 씨의 주거지를 긴급 수색했으며 냉장고에서 남자아이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18년 말 2개월 된 갓난아기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동 방임 신고를 받은 경찰과 보호기관 직원들이 지난달 20일 A 씨의 집을 방문했을 때, A 씨는 현장 조사를 나온 동사무소 직원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쌍둥이 딸에 대해서도 "아는 언니가 잠시 맡겼다"며 쌍둥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A 씨는 미혼 상태로 아이를 낳았으며 첫째만 출생신고를 하고 쌍둥이 남매는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엄마가 쌍둥이가 있다고 얘기하지 않아 남자아이가 숨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힌 뒤 이번 주 내에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20/12/600/20201201095914_1547912_945_945.jpg)
30일 오후 5시 27분께 강원 강릉시 연곡면 방내리 가구공단 3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굴착기 등 장비 18대와 인원 49명을 동원해 오후 6시 51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2시간여 뒤에 잔불을 모두 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불길이 번져 인근 야산이 일부 소실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20/12/600/20201201095914_1547913_945_945.jpg)
30일 오후 11시 44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의 한 주택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집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주택 대부분을 태워 2100만 원(소방 추산)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으며,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