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소매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 1개월간 코스피지수를 10% 이상 밑돌고 있는데, 최근 동사의 2009년 PER은 5.1배로 2002년 기업분할 후 최저점인 5.3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진한 판매 추이를 감안해 현대백화점의 2009년 실적이 현재 예상치를 10% 하회한다고 가정해도 2009년 PER은 5.6배에 불과하다"며 "다만 외국인 지분율이 아직 높은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6월말 45.4%에서 최근 39.1%로 변경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 총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한 5189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454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9년 실적을 1조9442억원(3.3%), 영업이익 2145억원(5.9%), EPS는 9457원(2.8%) 등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09년에는 본점과 신촌점의 리뉴얼 완료와 신규 인력 채용 억제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