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붐을 부활시킨 르노삼성 XM3

입력 2020-11-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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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 성장…한국 르노삼성이 주도한 프리미엄 디자인 호평

르노삼성자동차 XM3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현대 코나와 쌍용 티볼리 등 소형 SUV 강자들이 신차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르노삼성차가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와 르노 캡처를 먼저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17일 르노삼성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소형 SUV 차종이 작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완성차 제조사가 내놓은 소형 SUV는 총 9종으로 누적 판매 대수는 총 12만9913대였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형 SUV 차종은 11개로 늘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총 16만6750대로 판매 대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 중에서도 소형 SUV의 시장 점유율은 13.9%에서 16.3%로 올라섰다.

소형 SUV 시장의 이러한 성장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 초 신차 공급 역할이 컸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실제로 XM3의 출시 이후, 올해 1~9월 국내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성장했다. 여기엔 XM3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 기간 XM3가 2만7,607대 팔렸는데 이는 같은 기간 소형 SUV 증가량의 약 75%를 차지한다.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6월까지 4개월 만에 2만2,525대를 판매해 출시 첫 4개월간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소형 SUV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1~2월 판매가 없었음에도 올 상반기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에 등극했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도 2만7,607대로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를 유지했다. 이는 총 11개 차종이 경쟁 중인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출시 첫해 상대적으로 짧은 판매 기간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다.

(사진제공=르노삼성)

XM3의 인기 요인은 경쟁 차종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디자인이다. 국산차 중 유일하게 쿠페 스타일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춘 데다, 2,720㎜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로 준중형 세단과 동일한 수준을 자랑한다.

이밖에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 높이(1,570㎜)와 동급에서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로 절묘하고 우아한 비율을 보여준다.

다임러와 엔진을 공유하는 유일한 국산 소형 SUV라는 점은 프리미엄 SUV를 기다리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XM3 TCe 260엔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있다. 게다가 XM3 TCe 260의 복합연비는 13.7㎞/ℓ로 동급 최고 수준을 보이며, 여기에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125g/㎞로 낮춰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고안됐다.

동급에서 보기 어려운 편의 장비들도 눈에 띈다. 모든 트림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패들

시프트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RE Signature엔 18인치 투 톤 알로이 휠과 듀얼 디퓨저 형상의 리어 크롬 가니시가 제공된다.

엠비언트 라이트가 도어 트림까지 적용됐고, 가운데 커다랗게 자리한 세로형 9.3인치 내비게이션이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BOSE 서라운드 시스템에는 무려 9개의 스피커가 들어갔다. ADAS와 관련된 각종 주행 보조 장치들은 물론이고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까지 있다.

한편, XM3는 2021년 초부터 유럽 전역 및 중남미, 일본, 호주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올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던 XM3는, 내년 유럽 수출이 본격화할 경우 자동차 생태계에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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