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째 200명대…"19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입력 2020-11-17 09:42수정 2020-11-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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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 입장인원 제한…종교활동 좌석 30% 이내로 통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나흘 연속으로 200명을 웃돌았다. 국내발생 확진자 수도 2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30명 증가한 2만89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202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국내발생은 서울(87명), 인천(12명), 경기(38명) 등 수도권에서만 127명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가파르다. 광주(18명), 전남(16명) 등 호남권에선 31명, 대구(2명), 경북(3명), 경남(3명) 등 영남권에선 8명, 대전(1명), 충남(9명) 등 충청권에선 10명, 강원권에선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 격리 중 20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은 20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가 14명, 유럽은 2명, 미주는 12명이다.

지난 주말부터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에 방역당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에 한해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 확진자 비율, 중증환자 병상 기준,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며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인원이 제한되고,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완치자는 101명 늘어 누적 2만5860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494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격리 중 확진자는 129명 늘어 2644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60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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