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3년 만에 부분 파업 벌이기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PC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으로 통과됐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11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조합원 20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투표가 투표 조합원 1459명 중 1388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다만 노조는 바로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사측과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으나 지노위는 노사가 교섭을 이어가라는 취지로 행정지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노사는 7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3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왔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1만5746원 인상(기본급 대비 5.75%, 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지급,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및 조합원 범위 확대, 총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지난해 교섭 과정에서 23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