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2년부터 출시될 모든 차에 '커넥티드' 기술 활용

입력 2020-11-10 07:00수정 2020-1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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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커넥티드 카 기술 연구 진행…대량의 데이터 외부 정보와 연계해 제공

▲현대차가 2022년부터 모든 차량에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를 적용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고성능의 정보 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적용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2022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확대한다.

10일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커넥티드 카 운영의 핵심 기술인 '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차가 주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교통정보, 공사구간, 뉴스, 음악, 날씨, 스포츠 등 외부 정보와 연계해 탑승자에게 최적화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정보처리 반도체를 차량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그래픽 인지 및 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들이 개발한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 연산 처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2015년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커넥티드 카 기술을 양산 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후 올해 출시한 제네시스 GV80, G80에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최초로 적용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ccOS)를 적용했고, 고급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협약 확대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출시하는 현대ㆍ기아ㆍ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제품군에서 고객에게 끊김 없는 차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확대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출시하는 현대ㆍ기아ㆍ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는 △딥러닝과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차량과 주변 인프라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심리스 컴퓨팅’ △운전자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지능형 컴퓨팅’ △차량 내ㆍ외부 네트워크를 관찰해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보안 컴퓨팅’ 등 커넥티드 카 컴퓨팅 시스템의 4가지 핵심 역량을 갖췄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통해 차량 생애주기 동안 고객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항상 최신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교웅 현대ㆍ기아차 전자담당 전무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ㆍ기아차를 선택한 모든 고객에게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커넥티드 카에서 필수적인 효율적인 전력 관리 기능과 뛰어난 확장성을 뒷받침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해 더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출시 예정인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합한 커넥티드 카 컴퓨팅 시스템인 ‘디지털 통합 콕핏’을 적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다.

이 콕핏은 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 중 탑승자의 안전 및 편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생생한 3D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고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차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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