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매출 5488억·영업익 2453억

입력 2020-1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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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쾌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88억 원, 영업이익 2453억 원, 영업이익률 44.7%를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89.9%, 영업이익은 137.8% 증가한 규모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위탁생산(CMO) 매출 증대, 생산 효율성 증대 등이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신장과 1공장 증설 시설 본격 가동으로 생산 효율성이 개선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 주력 바이오시밀러들의 점유율은 2분기 기준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화이자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램시마는 11.3%, 테바를 통해 판매하는 트룩시마는 20.4%의 점유율을 각각 달성했다.

이와 함께 테바의 편두통치료제 아조비의 CMO 공급계약 총액 1156억 원 중 이번 분기에 465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테바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조비가 독일 등 빅마켓에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고,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한 피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최근 학회 발표를 통해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도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등을 진행해 연내 의미 있는 중간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진단키트는 전문업체와 협력해 항원, 항체, 듀얼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신속진단 항원키트는 최근 미국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직후 미국 도매유통사와 2100억 원 규모의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 완료를 목표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 6개 제품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및 CMO 매출 증가 등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및 진단키트 공급을 비롯해 차세대 성장 동력인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 중장기적인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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