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5000만 명 넘어서…한국은 이틀째 '세 자릿수'

입력 2020-11-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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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만 하루 새 10만 명 이상 신규 확진…국내도 안심할 상황 아냐

(자료=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5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선 이틀 연속으로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누적 506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도 126만 명을 돌파했다. 9일(한국시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서도 확진자는 누적 4957만8748명으로 5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WHO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각각 11만6780명, 8만6794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도 신규 확진자가 2주 전 2만1273명에서 이날 3만9809명으로 불어났다. 인도는 신규 확진자가 4만 명 내외에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한국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일부 지역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은 99명, 해외유입은 27명 등 126명이다. 특히 강원에선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을 중심으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과 제주는 일평균 확진자 10명 이하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선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

수도권은 1단계 기준선(100명) 밑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기존 감염경로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도 넓어 유행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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