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해소...추가 부양책 '주목'

입력 2020-11-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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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은 9일 증시에서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은 다소 시간이 걸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마찰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보다 개별 기업, 경제 등 펀더멘탈에 주목해 매물 소화과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파월 연준의장과 라가르트 ECB 총재를 비롯해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유럽과 더불어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 명을 넘으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이슈가 부각될 수 있으나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마찰, 연방 대법원의 오바마 케어 관련 심의 등은 협상 자체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 추가 부양책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매물 출회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광군절로 인해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여 관련 업종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월요일 미국 증시 마감 후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감안한 국내 증시 예상 지수는 유가증권 시장은 2350~2450포인트, 코스닥 시장은 800~860포인트 사이 등락이 예상된다 .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국내 증시에는 누가 승자가 되냐보다 승자 확정 시점이 중요할 전망이다. 승자 확정이 이를수록 박스권 상단 도달 시점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2250~2450포인트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해서다.

정치 이벤트는 대체로 단기 변수로 작용했다. 내년 기업 이익 개선 기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판단한다. 코로나19 2차 확산이 불편하지만 ‘부분 봉쇄’에 그친다면 이익 추정치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도 현행처럼 10억 원으로 유지되면서 수급 관련 노이즈도 줄어 불편함을 덜어냈다.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실질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Fed가 ‘평균 물가 목표제’를 도입했고 ‘수익률 곡선 통제’를 사용할 수 있어서다. 실질 금리 하락은 성장주에 유리하다. 국내 성장주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IT가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2022년까지 이익 전망 추세가 증가하는 상위 기업 중 IT의 비중이 높다. 성장주 IT의 조합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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