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는 강세로 향하지만 단기적으론 ‘주춤’할 것”

입력 2020-11-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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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 달러는 미국 대선 선거 개표가 박빙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선의 확실한 승자가 나오지 않은 탓에 관망세가 짙었지만,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시장이 일부 반영하면서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8.65원으로 10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 당선 불확실성이 지속했지만 뉴욕증시의 상승과 국채금리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는 미 대선 개표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표 초반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가 급락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이 작아진 점도 장기물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 후반,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재정 부양책이 쉽게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증시 강세에도 금리가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 =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구도는 유지되지만, 단기로는 주춤한 흐름을 예상한다. 그동안 글로벌 외환시장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 및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을 일부 반영했다.

그동안의 달러 약세가 일부 되돌려질 전망이다. 대통령 확정이 지연되고,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이에 추가 경기부양책 통과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달러 약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 수출은 10월에 일평균 수출액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회복세를 보인다. 하지만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통과 지연 가능성으로 인해 수출 회복 및 이로 인한 원화 강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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