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 의지는 국내 증시 긍정적”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부양 의지를 보낸 것에 주목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최근 미 연준은 FOMC를 통한 추가 부양책에 대해 신중함을 표명해왔지만 이날 ECB는 다음 회의 때 추가 정책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요소로 보인다.

물론 미 대선과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상승 폭을 지속해서 확대할 개연성은 크지 않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 특히 우편 투표에 집중해 11월 3일 현장투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현장투표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 이는 우편 투표를 둘러싼 마찰이 격화될 수 있음을 의미해 미국 발 정치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다. 이에 한국 증시는 상승하기 보다는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미 증시 상승이 확대된 부분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대형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실적 발표가 중요하며 오늘 한국 증시는 이를 통한 시간 외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 = ECB 회의 내용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유럽 경제가 모멘텀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둘째, 다음 달 경제 전망과 함께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가 필수적이다. 셋째, Fed 와 같은 인플레이션 목표 전략 변경은 없다. 어떤 형태든 이번 회의에서 추가 조치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확약으로 갈음했다. ECB의 비관적이고도 명확한 추가 부양 의지는 일방적인 달러 약세에 반대되는 힘을 가할 전망이다.

결국, 연말과 내년에는 ECBㆍ유럽발 유동성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정책 그 자체는 이번 회의에서 확약 수준으로 밝혔고, EU 회생 기금의 투입과 함께 정부의 재정정책을 지원하는 통화정책도 가동될 수 있다. 원인은 유럽의 경제 회복이 더딘 것인데, 그 기대효과는 경기 회복이라는 원론적인 것 말고 유로화의 공급 확대에 의한 유로화 약세 압력이 될 것이다. 일방적인 달러 약세에 반대되는 힘이 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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