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엠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TCM-Q SARS-CoV-2 Real-time PCR kit)를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465만 달러(약 52억 원)으로, 장기 수출계약을 위한 초도 공급으로 진행된다. 진단에 사용되는 키트와 관련 소모품을 턴키로 납품하고 재난방재청과 지방 자치단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74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수를 보유한 국가다. 최근 누적 확진자 수 39만 명, 일일 신규 확진자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의 방역과 진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사람의 객담, 구인두 및 비인두 도말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Real-time RT-PCR)으로 분석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한국 질병관리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권고 가이드라인도 함께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검사소요 시간은 70분, 정확도 100%에 이르는 높은 범용성을 가졌으며 인도네시아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에서 검증을 거쳤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1차 공급 계약에 이어 추가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인도네시아대학교 및 현지 기관들과 기술이전, 연구협력, 현지 생산 등을 협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티씨엠생명과학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여성질환용 자가진단키트(가인패드) 등을 개발한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이다. 지난 7월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넥스트BT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