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그룹 상장, 국내 자금이탈 가능성은

입력 2020-10-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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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유동비율 추정 자료= HN투자증권
앤트그룹이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패시브 자금 이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기업공개로 35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9년 사우디 아람코 공모 규모 294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앤트그룹 기업 가치는 그린슈(Greenshoe, 추가 공모 콜옵션)까지 고려할 경우 3200억 달러 수준이다. 계획대로 기업공개에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핀테크 기업 및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금융 기업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싱가포르 테마섹과 중국 국부펀드(National Council for Social Security Fund)가 공모 참여 계획을 밝혔다.

앤트그룹 상장으로 국내 주식시장 내 패시브 자금 이탈 가능성이 크다. MSCI 차이나 비중 상승에 따른 반사 효과다. 다만 영향력은 상당 부분 제한될 수 있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앤트그룹 상장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패시브 매도 수요는 550억 원~930억 원으로 추정한다. 주요 투자자 지분 가치 희석 정도에 따라 패시브 매도 수요가 결정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총액이 공모 규모 3200억 달러를 웃돌 경우 국내 주식시장 패시브 매도 수요도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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