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코로나19 딛고 8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입력 2020-10-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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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늦은 추석 연휴 영향에 9월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증감률 추세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달 증가세 전환에 성공했다. 늦은 추석 연휴 영향 덕분이다. 온·오프라인 매출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9월보다 1.0% 늘었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다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9월이던 추석이 올해는 10월 1일로 늦어지면서 선물세트 수요가 8월에서 9월로 이동해 매출이 올랐다.

오프라인은 백화점(-6.2%)을 제외한 대형마트(5.3%), 기업형 슈퍼마켓(SSM·4.6%), 편의점(2.3%)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편의점은 전자담배 주변기기 판매 증가로 담배 등 기타(4.9%) 매출이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정용 주류 및 안주 판매가 늘어 음료 등 가공(2.4%)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은 2.3%다.

SSM은 작년보다 늦은 추석 영향으로 9월 중 농수축산(9.9%), 신선·조리식품(5.5%), 가공식품(3.9%) 등 식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매출은 4.6% 올랐다.

온라인 매출도 작년 9월보다 20.0% 증가했다. 8월 20.1%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특히 추석 차례 용품·선물 수요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실내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 판매 증가로, 식품(60.2%), 가전·전자(26.0%), 생활·가구(14.7%)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을 모두 합한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지난 2월(9.1%)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다. 온라인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몰, 신세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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