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온라인 슈퍼마켓 공략...대형마트 체인 ‘선아트’ 지분 72%로 확대

입력 2020-10-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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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선아트 지분율 36%에서 72%로 높여
선아트, '중국판 월마트'로 불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본사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항저우/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판 월마트'로 불리는 슈퍼마켓 체인 ‘선아트리테일그룹’의 지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날 성명을 내고 280억 홍콩달러(약 4조1300억 원)를 투자해 선아트의 지분율을 36%에서 72%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선아트 지분 36%를 매입한 데 이어 3년 만에 지분을 두 배로 확대하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선아트 지분 확대를 두고 향후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토머스 총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용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알리바바가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는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등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존 슈퍼마켓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아트는 중국 주요 도시들에서 484개의 대형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은 큰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식료품 구입을 늘린 소비자가 미국은 전체의 30%였던 데 비해 중국은 50%를 훌쩍 넘었다.

알리바바의 지분 확대 소식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선아트 주가는 이날 20%가량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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