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KEC,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 기대감에 52.35% ‘급등’

입력 2020-10-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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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10월 셋째 주(12~1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0.43포인트(2.10%) 하락한 2341.53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9610억 원, 12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89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EC,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차 공개 앞두고 급등=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반도체 제조업체 KEC였다. 이 기간 회사 주가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관련주로 묶이며 52.35% 뛰었다. 테슬라가 오는 20일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 자율 주행’(Full Self-DrivingㆍFSD)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KEC에도 기대감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KEC는 디지털콕핏(저전력 금속산화물 반도체 전계 트랜지스터(LV MOSFET))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에 대해 테슬라 승인을 획득한 바가 있다. 회사는 내년 초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같은 기간 의류 제조판매 업체 전방의 주가는 한 주간 31.39% 뛰어 코스피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김창성 명예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회사의 주가는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솔홈데코 주가는 그린뉴딜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한 주간 25.99% 뛰었다. 회사는 중밀도 섬유판(MDF), 마루 바닥재, 인테리어재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증권가에 친환경주로 평가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튼튼한 안전망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에 더해 한국판 뉴딜의 기본 정신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7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분류되는 KC코트렐도 그린뉴딜 정책 기대감에 22.22% 올랐다. 여기에 미 대선후보 바이든이 “2050년까지 미국경제를 ‘탄소 제로(0)’로 바꾸겠다”며 “5조 달러(한화 600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한 것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 주간 20.98% 뛰었다.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정 회장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가 지분을 많이 가진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23.29%를 보유하고 있다.

아세아제지는 20.36% 올랐다. 골판지 원재료(원지)를 생산하는 대양제지의 공장 화재로 골판지 수급에 비상이 걸린 영향이다.

이 밖에 남성(29.51%) 삼부토건(24.38%), 광명전기(21.89%), 진양폴리(19.85%)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 약화에 급락= 유나이티드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코스피 시총 200억 원 이상 기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 주간 30.24% 떨어졌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가 한 경제방송에서 출연해 코로나19 흡입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 마라”고 말한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빅히트 지분을 보유한 디피씨는 한 주간 21.45% 밀렸다. 15일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급락세를 면치 못하자 디피씨 주가 역시 동반 하락했다.

전자부품업체 드림텍은 4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했다는 소식에 한 주간 16.35% 떨어졌다. 체외진단 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회사는 올해 들어 코로나 수혜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올해 들어 90% 넘게 올랐다. 드림텍은 생산설비 구축 및 연구개발 투자 등을 위한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파미셀은 15.87% 급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발표한 영향이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밖에 엘브이엠씨홀딩스(-16.90%), 제일파마홀딩스(-15.94%), 이연제약(-15.89%), 한성기업(-15.88%), 신풍제약(-15.00%), 명문제약(-14.60%)이 큰 낙폭으로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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