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이동걸 회장 “두산중공업 투입 자금 회수할 수 있다”

입력 2020-10-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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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3조 원 규모로 두산중공업에 투입된 자금에 대해 “환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의 두산중공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산은으로서는 두산중공업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으로 투입한 자금을 환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발전설비 시장은 10조 원 규모인데, 두산중공업을 살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발전설비 시장에서 도태되고 외국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중공업은 국내 유일한 종합발전설비 업체”라면서 “부실의 이유는 석탄과 원전에 의존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두산에 버금가는 발전설비업체는 없다”라며 “두산도 4~5년 전부터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의원은 탈(脫)석탄과 관련해 산은이 정부의 방침과는 다르게 어긋나는 방향으로 탈석탄 PF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이 회장은 “탈석탄 취지는 공감하지만, 해외 수요국에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하자는 취지가 있었다”며 “너무 급격하게 실행했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이지 탈석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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