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연구원들이 진원생명과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 및 치료 코스프레이의 작용기전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7일 외신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은 2003년 사스 감염병의 배후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산화질소 치료)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의 원인인 SARS-CoV-2 바이러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관련 물질은 화합물로 체내에서 산화질소(NO)가 유리돼 항 바이러스 성질을 가진다.
해당 연구결과는 ‘생체 외에서 산화질소에 의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가 복제 억제’라는 제목으로 2일 리독스 생물학(Redox Biology) 저널에 개재됐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감염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인 GLS-1200은 코 스프레이를 통해 코 부위로 전달되고 코 상피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산화질소(Nitirc oxide)를 생성하는데, 이렇게 생성된 산화질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와 감염을 방지하게 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해당 논문이 우리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의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특히 GLS-1200이 인체 내에서 산화질소의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 연구의 효능에 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가운데, 해당 논문은 산화질소가 다양한 종류의 균에 대한 살상능력을 갖추고 있고,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에서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기능과 허혈증상을 완화하는 혈관확장제의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한지 확인해 봤다.
연구진이 구체적으로 산화질소를 분비하는 물질인 SNAP를 처리한 결과, 처리 용량에 비례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복제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대조 물질로 산화질소를 분비하지 못하는 물질인 NAP를 처리해보니 복제가 억제되지 않았다.
시험에 이용된 용량에서 SNAP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100% 억제하지 못했지만, 바이러스가 동물 세포에 감염 시 나타나는 세포변병증상(Cytopathic effect)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완벽히 예방하는 것이 연구결과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와 상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SNAP에서 분비된 산화질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분해효소와 결합하고 그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