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K라면의 시대…각사별 대표 선수는?

입력 2020-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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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도 인정한 맛 농심 '신라면 블랙'

▲사진 제공=농심
해외 시장에서도 K라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라면 3사는 각사 대표 제품울 내세워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의 대표선수는 단연 ‘신라면’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의 총매출액은 2조830억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농심 신라면 매출은 3327억5600만 원으로 ,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한다. 신라면은 농심의 대표선수인 동시에 사실상 라면 국가대표인 셈이다.

‘프리미엄 라면시대’를 처음으로 개척한 ‘신라면 블랙’도 빼놓을 수 없다.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신라면블랙 누적 판매량은 4억 봉지. 특히 미국에서의 선전이 돋보인다. 신라면블랙의 올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한화 기준 약 160억 원)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블랙’을 꼽기도 했다.

32년간 60억 봉지 팔려나간 오뚜기 '진라면'

▲사진 제공=오뚜기
오뚜기의 대표얼굴은 ‘진라면’이다. 1988년 출시 이래 누적 판매량(올해 6월 기준)이 60억 봉지에 달한다. 국민 1명 당 진라면 120봉지를 끓여먹은 셈이다.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오름세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진라면의 시장점유율은 14.6%로 1위 신라면(15.5%)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진라면의 차별화 포인트는 깊고 진한 국물맛이다. 국물이 ‘진’한 라면이라는 뜻의 진라면은 진한 국물맛과 잘 퍼지지 않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다.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유튜브로 입소문

▲사진 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수출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불닭 브랜드가 효자 상품이다. 올 상반기 삼양식품 전체 매출 3304억 원에서 불닭브랜드 부문 매출액은 2100억 원으로 약 64%를 차지한다.

불닭볶음면은 중독성이 강한 매운 볶음면이 컨셉이다. 출시 초기만 해도 “너무 매워서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내 유튜브를 중심으로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하며 마니아층을 사로잡았다. 인기 유튜버 ‘영국남자’의 조쉬가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면서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 30억 원 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 최근에는 월 매출 80억 원대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후 불닭볶음면은 커리, 마라, 까르보, 짜장 등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마니아층 ‘대세 라면’으로 자리잡았다.

해외 판매량도 거침없는 성장세다. 2012년 출시 초기 당시 13만 개에 불과했던 불닭브랜드 판매량은 출시 5년 만에 1000배 뛰어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억6000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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