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분양 성수기…내달 수도권에 2만2304가구 '봇물'

입력 2020-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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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만8080가구, 인천에서 3702가구 분양

(자료 제공=리얼투데이)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내달 수도권에 새 아파트 2만2304가구가 공급된다.

3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수도권에는 2만230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국 물량(4만8728가구)의 52%를 차지한다. 이 달의 4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20개 단지, 1만8080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과 서울이 각각 3702가구, 522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지난 6·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었다.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 원 이하는 50%, 9억 원 초과의 경우 30%가 적용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에선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고, 1순위 청약을 위해서는 1년 이상 거주하는 등 청약 자격이 까다롭다.

청약조건은 까다로워졌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엔 적지 않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분양업계는 보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정비사업 규제 등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당장 내년 서울 입주물량도 올해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기 때문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을 통해 공공물량 공급을 대폭 늘릴 예정이지만 민간분양 물량은 많지 않아 새 아파트가 충분히 공급된다고 보긴 어려워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여기다 민간 분양에서 생애최초 공급 물량이 늘어나 이를 노리는 수요가 많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공급 물량이 집중된 경기도에선 고양시와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에서 새 아파트 나온다.

고양시에선 덕양구 토당동 일대에서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가 분양된다. 총 834가구로 이 중 25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과 능곡역이 인근에 위치한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서해선(대곡~소사)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4개 노선이 구축될 예정이다.

의정부시에선 의정부동 일대에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이 들어선다. 총 926가구 규모로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반경 1㎞ 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CGV 등이 위치한다.

남양주시 별내동 일대에선 '별내자이 더 스타'가 분양 대기 중이다. 총 740가구 규모로 지하철 8호선(예정)∙경춘선 별내역이 도보권에 있다. 향후 GTX-B노선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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