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여파 4분기 경상이익 악화 우려
아시아 LCD 제조업체들이 가격담합으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미국 법무부는 12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 샤프, 청화픽처튜브스(CPT) 등 3사와 가격담합과 관련, 모두 5억85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받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중 LG디스플레이의 과징금이 4억 달러로 가장 많고, 샤프는 1억200만 달러, CPT는 6500만 달러의 과장금을 내야 한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13일 과징금을 내년부터 5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에 부과된 4억 달러 과장금은 반독점 부문에서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로, 과장금 전액을 2008년 회계년도에 반영키로 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경상이익 악화가 우려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과장금 여파로 4분기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미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측면도 있다"며 "과징금 부과로 거래선과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