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남기 "한걸음 모델 첫 성과,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 상생합의안 도출"

입력 2020-09-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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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5대 핵심분야 중점 육성, 바이오산업 연 2000명 인력 양성"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 5개 시ㆍ군에서 연 300일 동안 50채 규모로 시범사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걸음 모델방안'을 적용한 첫 성과로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한 상생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겸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그간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촌 민박제도 취지’와의 상충 및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존 민박업계-신규사업자 간 갈등이 있었으나 상생메뉴판을 활용, 이해관계자 각자가 ‘한 걸음씩 양보’함으로써 상생합의안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은 5개 시ㆍ군에서 연 300일 동안 50채 규모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신규사업자는 마을 기금 적립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약속하고 기존 민박업계는 민박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전 교육, 컨설팅 등 지원과 연계해 실증특례를 수용했다.

이에 정부는 안전한 농어촌 숙박환경 조성, 민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안전교육, 컨설팅 지원 등을 위한 25억 원을 반영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이번 코로나 K방역 성과에 따른 ‘코리아 프리미엄’에 힘입어 실제 ‘K바이오’의 수출·투자도 증가하는 등 우리 바이오산업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기회의 창이 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바이오’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제 ‘일등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부는 바이오산업 혁신방안으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과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그린바이오가 우리 경제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단계를 적극 지원하고 △마이크로바이옴(장(腸), 토양 등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체적 유전정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생명소재 등 5대 핵심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2023년, 기상청 슈퍼컴 관리전환) 및 연구데이터센터 설치(2021년)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5대 핵심분야가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의 전문인력·장비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등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은 양적 인력공급은 적지 않으나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는 부족한 바이오산업의 ‘질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AI 등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정부는 한국형 나이버트(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 교육프로그램 도입 및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2024년 개소)을 통해 연 2000명의 기업 수요 맞춤형 현장인력 양성할 계획이다. 나이버트는 첨단바이오공정시설을 활용해 인력 교육·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이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AI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2020~2025년간 1800명), AI·정밀의료 분야의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 파견 확대 등으로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 확대를 추진하는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필수인력도 적극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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