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달 SPV, 회사채 발행시장 버팀목 역할 톡톡

입력 2020-09-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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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V 공모 발행시장 지원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
채권시장 ‘큰손’인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가 회사채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출범한 SPV가 참여한 공모 회사채는 15개 종목 6940억 원 가량이다. 이 중 실제 배정된 종목은 7개, 규모는 3240억원이다

신용등급 ‘A0’ 이상인 회사채는 수요예측을 통해, ‘A-’등급 이하의 회사채는 산업은행의 인수단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대우건설(A-)과 두산(BBB0)을 제외하고 SPV 참여 효과는 뚜렷했다. 나머지 13개 종목의 수요예측 모집액은 9700억원, 초과액은 4조 5330억원으로 초과율 467%를 기록했다. 8~9월 초과율이 303%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흥행했다고 볼 수

평균 발행 결정금리도 -0.1bp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신한금융투자 이성재 연구원은 “SPV의 매입 여력은 풍부하다. 목표 규모에 도달하려면 4분기 부지런히 실적을 채워야 한다. 연말효과에 대한 부담은 남아있으나 SPV는 발행시장에서의 수요를 견고하게 유지시켜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PV가 두 달 동안 지원한 금액은 1조 2000억원 가량이다. 올해 연말 까지 남아 있는 매수여력은 8조 8000억원이다. SPV는 모두 10조원 규모로 한국은행이 8조원, 산업은행과 정부가 각각 1조원 씩 돈을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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