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감자 생산량 19.2% 급감…폭우 등 기상여건 악화 탓

입력 2020-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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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재배면적도 10.0% 감소

(자료=통계청)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배면적 감소에 더해 기상여건이 악화한 탓이다.

통계청은 10일 발표한 ‘2020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서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37만6349톤으로 전년 46만5948톤보다 8만9599톤(1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모두 줄었다.

재배면적은 1만6119헥타르(㏊)로 전년 1만8150㏊ 대비 1811㏊(10.0%) 감소했다. 올해 파종기(2~3월) 감자 가격이 하락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3월 평균 1㎏당 수미(상품) 도매가는 2018년 2909원에서 지난해 1628원, 올해 1179원으로 내렸다.

10아르(a)당 생산량도 2303㎏으로 전년 2567kg보다 264㎏(10.3%) 감소했다. 5~7월 평균 강수량이 지난해 137.6mm에서 올해 236.6mm로 99.0mm 증가하고, 일조시간은 232.3시간에서 183.9시간으로 48.4시간 감소하는 등 기상여건이 악화한 탓이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6만5340톤으로 전국 생산량 중 17.4%를 차지했고, 이어 전남 5만2603톤(14.0%), 충남 4만8042톤(12.8%) 순이었다. 충남은 전년 6만4224톤에서 25.2% 감소해 도지역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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