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 윤석준 CEO 등 임직원 3인방, 스톡옵션 수익률만 최대 1만2600%

입력 2020-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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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톡옵션 현황.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윤석준 글로벌 CEO를 비롯해 임직원 3명이 최대 1만2600%의 스톡옵션 대박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11월 윤 CEO를 비롯해 임직원 5명에게 3만1000주(2018년 말 기준)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주당 행사가격은 1만7000원이고 행사 기간은 작년 초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다.

하지만 올해 4월 회사가 증자비율 1500%의 무상증자를 하면서 스톡옵션 수량은 55만2000주로 늘었고 행사가격은 1063원으로 낮아졌다. 해당 물량 중 2명의 임원은 스톡옵션 행사 후 퇴임하거나 퇴임에 따른 부여 수량의 취소로, 상반기 말 기준 행사 가능 수량은 33만6000주다. 구체적으로는 윤 CEO 12만 주, 김신규 매니지먼트 총괄 이사 8만8000주, 직원 1인이 12만8000주를 행사할 수 있다.

투자자 관심이 대거 쏠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희망공모가액은 주당 10만5000~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격이 결정되는 수요예측은 이달 중순 중 이뤄진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경우 24~25일, 해외 기관투자자는 14~25일 중 수요예측이 진행되고 공모가액 확정 공고는 28일 나온다.

이에 따라 윤 CEO를 비롯해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 3명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시 공모가를 기준으로 적게는 9778%에서 많게는 1만2600%의 평가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윤 CEO가 161억 원, 김 이사 118억 원, 직원 171억 원 등이다.

한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성장의 주역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회사 상장과 함께 백억 대 주식 부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는 지난달 3일 멤버 7인에게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이에 방 대표 지분율은 45.12%에서 43.44%로 소폭 줄었다.

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인당 6만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7명 총액 646억2382만 원, 1인당 92억3197만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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