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처음으로 중국 해외 판매 전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결제 서비스를 7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지난달 31일부터 전면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홍콩 자회사로, 중국 최대의 해외 판매 전문 쇼핑몰이다.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 전용 물류 노선을 개설해 배송도 이전보다 빨라졌다.
카카오페이 결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모바일 앱, PC 웹 환경에서 지원된다. 모바일 앱은 결제 단계에서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면 된다. PC에서는 결제 수단에서 카카오페이를 선택한 후, PC 화면에 생성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5월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과 지난달 보조제품·생활용품 온라인 유통 기업 '아이허브' 등에서도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우리나라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해외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온라인 해외 가맹점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은 카카오페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알리페이의 지분율은 43.9%로, 모회사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