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코로나 비상] 정유·석유화학, 출장·회식·모임 금지…3단계 대비

입력 2020-08-28 15:30수정 2020-08-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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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대…최악의 상황 대비한 방호복 등 방역물품 준비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방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키노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정유·석유화학 업계가 비상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단계 거리두기 격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은 현재 정부의 2.5단계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재택근무 확대, 출장·회식·모임 금지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가 격상되는 상황에 대비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산업의 특성상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정유사들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을 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올 시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공장 가동이 불가해 막대한 손실을 보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막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부보다 한발 앞서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 필수 근무자를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출장 및 대면 회의가 금지됐다.

특히 연중무휴 가동하는 공장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더 철저하게 방역을 진행 중이다. 현장 근무자들은 개인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나올 시 방호복 등 방역 설비를 준비하는 등의 최악의 상황까지 준비를 마쳤다.

GS칼텍스는 현재 필수 인원을 제외한 구성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대면교육은 최대한 자제하고, 출장·회식·모임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화학업계 역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비하고 있다.

LG화학은 거리두기 3단계가 발효될 경우 방역 강화 및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정부 방침에 맞춰 출장 금지, 재택근무 확대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실행할 방침이다.

이미 현 단계에 맞춰 순환 재택근무제를 실시 중이며, 수도권과 수도권외 지역 간 출장 및 이동 자제와 사업장 출입 인원 발열 확인 및 통제 강화, 임직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단체회식, 단체행사, 워크숍, 집합 교육 금지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업장은 외부 출입을 제한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교대 근무자 스케줄 조정 등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한화솔루션도 정부 지침에 맞춰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효성 역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추가 지침을 검토 중이다. 본사 및 주요 사업장의 경우 3단계로 격상되면 현재 50% 수준인 재택근무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효성은 거리두기 2단계부터 정부 지침에 부합하는 수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출장, 세미나 참석 등도 자제하고 있다.

태광그룹도 부문별 재택근무 시행하고 해외 출장 자제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비해 그룹사별, 부서별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거리두기 강화 시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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