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분골쇄신(粉骨碎身)/코비디어

입력 2020-08-27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르 코르뷔지에 명언

“가정은 삶의 보물상자가 되어야 한다.”

합리주의 건축사상의 대표 주자.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신조를 가진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철근콘크리트 건축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그는 ‘현대건축의 5원칙(필로티, 옥상정원, 자유로운 파사드와 평면, 수평창)’을 확립해 적용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김중업(金重業)이 그의 제자.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87~1965.

☆ 고사성어 /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당(唐)나라 때 장방(蔣防)이 쓴 전기소설로 시인 이익(李益)과 기생 곽소옥 사이에 얽힌 비극을 묘사한 곽소옥전(霍小玉傳)에 나온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후, 인연을 계속 이어가지 못할까 불안해하는 곽소옥을 안심시키며 이익이 한 말. “내 평생의 소원을 오늘에야 이루게 되었는데 몸이 부서져 뼈가 가루가 되더라도 그대를 버리지 않으리라 약속하오[平生志願 今日獲從 粉骨碎身 誓不相舍].”

☆ 시사상식 / 코비디어트

코로나19의 영어 명칭 Covid-19와 Idiot(바보)를 합친 말. 코로나19 사태에서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기거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행동 등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뜻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갑자기

한자어 급작(急作)에 접미사 ‘이’가 더해져 ‘급작이’가 ‘갑작이→갑자기’로 변음되었다.

☆ 유머 / 순발력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던 중 바둑알이 나왔다. 손님이 “사람 먹는 음식에서 바둑알이 나오다니! 주인 누구야? 사장 당장 나오라고 해”라고 소리쳤다.사장이 나오더니 손님이 꺼내놓은 바둑알을 보고는 손뼉을 치면서 한 말. “네~ 손님! 축하드립니다. 탕수육에 당첨되셨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