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뒤집은 수시채용…하반기 신입채용 ‘역전’

입력 2020-08-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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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올 하반기 상장사 대졸신입 공채계획이 크게 줄고, 반대로 수시채용 계획이 앞서는 등 수시채용과 공채 비중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꼽았다.

24일 인크루트가 상장사 530곳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57.2%에 달했다. 지난해(66.8%)에 비해 9.6%포인트 줄었다.

또한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14.2%, 아직 채용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채용 미정’ 비율은 28.6%로 각각 집계됐다.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기업은 39.6%로 지난해(49.6%) 대비 10.0%포인트가량 감소했다. 반면 ‘수시채용’ 계획은 지난해(30.7%) 대비 올 하반기 41.4%로 10.7%포인트 늘었다. 올해 비중만 비교해도 공채보다 수시채용 계획이 1.8%포인트 높아 신입사원 수시모집 비율이 공채비율을 제치고 첫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채비율을 줄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채보다 수시충원 채용이 효율적이라고 판단(34.8%)’했단 응답이 많았고 ‘경영환경 변화로 신입보다 경력직을 우선선발’(32.8%)하고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공채선발을 진행할 여건이 안 된다‘(27.4%)는 응답도 나왔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규모 인원선발의 창구였던 공채계획 축소는 곧 채용규모 감소로도 직결된다”라며 “하반기 공채를 뽑겠단 기업들도 모집인원은 전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실시, 조사기간은 올해 7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27일간이다. 상장사 1051곳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그 가운데 총 530곳이 조사에 응했다. 참여기업은 △’대기업’ 155곳 △’중견기업’ 145곳 △’중소기업’ 23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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