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 씨젠,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입력 2020-08-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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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액ㆍ영업이익ㆍ당기순익 모두 전년 연간 대비 3배 실적 달성

씨젠이 코로나19 특수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748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 당기순이익 131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지속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커지는 구조”라며 “지난 1분기 기록했던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경신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566억 원, 영업이익 2087억 원, 당기순이익 1653억 원을 기록, 이미 전년 연간 대비 3배 수준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씨젠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지만 올해 추세는 현재 그렇지 않고 특히 4분기는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올 연간 매출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씨젠은 국내를 포함해 약 70여 개국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진단 관련 장비가 올 2분기에 3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총 500대 이상의 장비가 판매돼 전년도 연간 실적의 약 2배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진단 장비는 코로나19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시약도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회사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는 기술력이 추가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창사 이후 지난 20년간 분자진단을 위한 경쟁력 높은 리얼 타임 PCR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 기술과 독점 노하우를 포함한 전략적 지적재산권(IP) 자산을 상당 수준 축적했다”면서 “신제품들은 이런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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