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상반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
동국제약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694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5%, 27.5%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에는 일반의약품(OTC)사업부, 전문의약품(ETC)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가운데, 수출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수출(해외사업부) 부문은 글리코펩티드(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해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약물) 계열의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원료 및 완제 의약품 매출이 모두 늘었다. 또한, 코로나19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필수적 의약품 ‘포폴주사’의 긴급 의약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유럽,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OTC 부문은 먹는 탈모약 시장의 타깃 확대에 따른 ‘판시딜’의 매출 증가와 함께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Q', 먹는 치질약 ‘치센’,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ETC 부문은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의 신제품(시즌5) 출시, 홈쇼핑 매출 증대, 꾸준한 유통채널 확대 전략 등을 통하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동영제’, 구강건강케어 브랜드 ‘덴트릭스’ 등 빅브랜드 육성과 국내외 온라인 마케팅 강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주력제품인 ‘파미레이’, ‘유니레이’ 등 조영제와, 이동형 CT,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진단장비 등 신사업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