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사업 정리 차원…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사업권 양도로 2428억 원 확보
KCC가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가 북미 컨슈머 실란트 사업을 독일에 있는 업체인 헨켈에 양도한다.
KCC와 컨슈머 실란트 사업이 중복되자 이를 정리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이다. 사업권 양도를 통해 약 2428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C의 종속회사 모멘티브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지역 컨슈머 실란트 사업을 헨켈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현재 미국과 독일 등에서 반독점 심사(Antitrust filing) 과정을 진행 중에 있어서 양도예정 일자는 미정이다.
이번 사업 양도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다.
KCC 관계자는 “KCC에서 컨슈머 실란트 사업을 하는 만큼 중복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핵심사업의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CC가 지난해 6월 모멘티브의 지분 약 45.5%를 취득하고, 쿼츠사업 등 일부 사업영역을 제외한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장기적인 안목과 건실한 재무 계획을 통해 국제적 신용도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