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이 끝까지 반대하긴 어려울 것"

입력 2020-07-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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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총괄단장인 우원식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행정수도 이전'을 놓고 '국면전환용 카드'라며 연이어 비판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대해 "끝까지 반대하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28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래통합당에서도 억누를 수 없는 (국민의) 행정수도이전·국가균형발전 요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저희가 진심으로 노력하는 과정에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이) 중심적 목소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수도 이전을 위해 미래통합당을 꾸준히 설득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04년 '관습 헌법'을 근거로 신행정 수도법을 위헌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돌파할 방법에 대해선 "특별법 제정, 국민투표, 헌법 개정이 있다"며 "가장 빠르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 방법은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관습헌법을 근거로 한 위헌 판례에 대해서도 우원식 의원은 "이미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2004년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개헌을 하는 방법에 대해선 "개헌으로 가면 국가 전체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개헌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게 된다"며 "그런 것들을 다 담아서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갈등도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정의당이 제시한 국민투표 방안에 대해선 "국론이 잘 모이면 좋은 방안이다"라면서도 "국론이 쉽게 하나로 모일 가능성이 있는가. 국론 분열이 크게 생겨나면 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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