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미중 갈등ㆍ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1190~1230원 전망”

입력 2020-07-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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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205.6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7.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 했지만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130만 명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소비 지표 호재를 반감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 제재 강화에 나서면서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며 “달러화는 코로나 재확산 경계감,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고용지표 등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7월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매파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부양적인 스탠스를 이어가겠다는 코멘트가 이어지면서 하학했다”고 짚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중간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한 약달러 압력이 지속되고 주초 발표된 한국 7~10월 수출이 호조를 기록하며 원화는 약세폭을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며 “Citi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는 미국과 유럽 모두 우상향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유럽은 마이너스 폭을 축소하며 0선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하면 원달러 환율은 비교적 뚜렷한 달러 약세 흐름에도 미중 이슈, 대내 외국인 순매수와 연동돼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GDP 성장률이 5월 전망치(전년 대비 -0.2%)를 하회할 것으로 언급하며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90~12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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