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서울시 자체 조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기는 꼴”

입력 2020-07-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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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새로운 내용 없다" 비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5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서울시의 진상규명에 대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성추행 의혹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서울시 발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서울시가 조사 주체가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는 이미 여러 차례 피해자의 고소를 무시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가해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묵인 은폐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진상조사를 맡기면 자신들 책임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는 “들끓는 여론에 못 견뎌 영혼 없이 반성한 것 같다”며 “(피해자를) 피해자라 하지 않고 피해 호소인이라고 해 2차 가해와 같은 행동이 나온 점은 매우 아쉽다”고 했다.

아울러 재보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자는 당의 태도인지 한심하다”며 “국민이 민주당의 이율 배반, 내로남불 사정을 정확하게 보시고 심판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에 대해 “디지털, 스마트, 그린 등 미사여구를 붙였지만 새로운 내용은 없다”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데 대규모 재정 투입해서 정부 예산으로 임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출발점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고(故) 백선엽 장군과 관련해서는 “국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거나 격에 맞는 예우를 하지 않았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전쟁영웅을 이렇게 대접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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