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연준 대규모 자산 매입 지속 가능성...“1202~1208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7-16 08:5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게티이미지뱅크)

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원 오른 1205.7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코로나 백신 기대로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이어진 가운데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부양 발언으로 하락했다”며 “미국 금융시장 내 모더나가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이사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제를 돕기 위해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 위험자산 선호를 이끌었다”며 “유로화는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와 EU정상회의에서의 회복기금 기대 등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고 전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오후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 간 160조 원을 투입하겠다 언급했다”며 “기존에 밝힌 2022년까지 예산안도 확대하면서 향후 적자국채 발행이 크게 늘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점이 장기물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은 이사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며 “17~18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 회복 기금 합의 기대는 유로화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발표된 주요국 경제지표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미국 6월 CPI,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했고, 독일 7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했다”며 “영국 5월 GDP와 산업생산도 예상 하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제재와 특별 지위 중단 관련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반기 금리 메리트와 재정거래 유인 약화로 상반기와 같은 외국인 채권 순투자를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주식 또한 외국인의 매수세 재개가 본격화되고 있지 않다”며 “신흥국 전반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대만 등과 비교해 주력 기업들의 상대적 경쟁력과 주가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02~1208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