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가스공사와 수소 인프라 확대 협력…LNG 기반 수소충전소 구축

입력 2020-07-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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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 기반 융ㆍ복합형 수소충전소 합작회사 설립…수소 생산ㆍ충전ㆍ판매 등 다양한 기능 수행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인프라 확대와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수소 인프라 사업 전반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하는 융ㆍ복합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상용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가스공사는 14일 서울시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포함한 수소 인프라 전반의 기술 개발 및 공동 사업 발굴 △상용 수소전기차용 융ㆍ복합형 충전소 합작회사(조인트벤처) 설립 △이산화탄소(CO2) 포집 활용 기술 공동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최근 정부는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해 저렴한 해외 청정 수소 도입과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수소경제위원회 출범으로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ㆍ시행ㆍ점검ㆍ평가하고, 관련 정책조정, 국가 간 협력, 생태계 구축 등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가스공사는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해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LNG 기반의 융ㆍ복합형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융ㆍ복합형 충전소는 수소 생산, 충전, 판매, 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수소충전소다. 천연가스로에서 수소를 직접 추출해 수소 판매원가를 대폭 낮추고, 충전하고 남는 수소는 외부 판매하거나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수소충전소의 경제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수소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더 신속히 조성하고, 글로벌 수소 인프라 협력 확대를 통해 한국의 수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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