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 최대 핀테크 기업에 투자

입력 2020-07-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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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뱅크 6000만 유로 투자 참여… 삼성전자, 삼성페이 등 핀테크 서비스 확대

삼성전자가 독일 최대 핀테크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페이 등 핀테크 기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 삼성전자가 앞으로 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전날(현지시간) 독일 최대 핀테크 기업인 '솔라리스뱅크(solarisbank)'가 모집한 6000만 유로(약 808억 원)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된 솔라리스뱅크는 현지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비트왈라는 솔라리스뱅크와의 파트너십으로 면허를 얻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애초 4000만 유로의 투자 유치를 기대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솔라리스뱅크 CEO 롤랜드 폴츠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우리가 유럽 전역에 플랫폼을 신속하게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간편결제 기반 핀테크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유럽 및 전세계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는 런던 현지 핀테크 업체인 커브(Curve) 및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전용 카드를 통해 다양한 은행 계열 카드를 연동해 사용하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국에선 핀테크 기업 소파이(SoFi),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만든 삼성 머니를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머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의 편리함과 직불카드 제어 기능을 결합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핀테크를 미래 먹거리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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