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차량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이끈다

입력 2008-10-27 08:03수정 2008-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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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 내년으로 앞당겨...'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일조

현대차는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의 핵심인 '저탄소 친환경차' 개발이 인류의 친환경성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 생산 유발, 고용 증대를 통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은 최근 본사에서 열린 연구개발(R&D) 회의에서 각 부문 임원들에게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조기 진입하도록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업체의 고용증대와 생산유발로 이어져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의 상생경영을 통한 녹색성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탄소 친환경차 내년으로 앞당겨

현대차는 친환경차량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의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카의 양산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현재 하이브리드카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변속기, 모터, 인버터, 리튬 배터리 등을 7개의 1차 업체와 함께 협업 개발 중에 있으며, 여기에 관련된 2, 3차 개발업체는 각각 39개, 300여 개에 달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까지 베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범운행하고, 내년 하반기에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0년 이후에는 쏘나타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카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2010년에 하이브리드 양산차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전용 부품업체들의 고용 효과는 2200여명, 생산유발 효과는 4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차량의 경우에도 2012년에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2년 1000대, 2018년에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량도 현재 33개의 1차 업체와 87개의 2차 업체들과 함께 상생협력 중에 있으며, 부품협력업체들은 2018년에 9000여명의 고용증대와 1조7000억원의 생산유발액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친환경차' 개발 추가 기대효과

현대차의 '저탄소 친환경차' 개발에 따른 추가 기대효과는 크게 석유 대체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 녹색산업 창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의 확대로 볼 수 있다.

석유 대체 효과를 보면 2013년에는 약 20만여대의 친환경차량이 운행됨으로써 7만2000 ㎘의 석유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쏘나타 4만14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석유량에 해당되는 양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13년에는 31만톤의 감소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쏘나타 7만7000여대를 1년간 운행할 때 발생하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녹색산업 창출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발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초소형 전기 자동차, 전기 스쿠터, 전기 자동차 등 신규 산업과 충전 인프라 산업을 활성화 시켜 전기 에너지 수요를 확대시킬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시점은 2013년 이후로 계획 중이며, 핵심기술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현대차의 연구개발 역량과 부품업체의 능력을 집중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연료전지 기술의 발전은 수소 인프라 산업, 가정용 발전, 이동형 수소 연료 전지 산업 등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녹색 산업을 창출할 수 있게 돼 2차, 3차의 막대한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경경영의 메카, '현대차 환경 기술 연구소'

■2005년 준공...세계 차업계 최초

현대차는 지난 2005년 9월 세계 차업계로는 최초로, 환경기술 전분야에 걸친 핵심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현대차 환경 기술 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

친환경 차량 개발 등 자동차에 관련된 환경관련 전부문의 독자적 연구 수행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현대차 환경경영의 메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환경기술연구소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항공기에 사용되는 진공오수시스템을 적용, 연간 1500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고, 더블스킨(이중유리)의 공기순환을 통한 냉난방 효율화 장치, 지열냉난방, 태양광 반사판 이용한 자연채광 시스템, 연료전지 실험시 발생하는 전력 등을 이용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000톤 가량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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