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로 조금 더 늘어난다…대한항공ㆍ아시아나 국제선 운항 확대

입력 2020-06-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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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로 수요 회복까지 오랜 시일 걸릴 것으로 예상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꽉 막혀 있는 하늘길이 다음 달 들어 조금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운항을 중단했던 미국 댈러스와 오스트리아 빈 노선의 운항을 다음 달부터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워싱턴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미국ㆍ유럽 노선의 운항 횟수는 이달보다 늘릴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등의 운항도 늘리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의 입국 규제 강화 이후 중단했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다음 주 1일부터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내달 말부터는 매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런던(주 2회)과 파리(주 1회), 터키 이스탄불(주 1회) 노선도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홍콩과 호찌민, 하노이, 방콕, 샌프란시스코, LA,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의 운항은 이달보다 주 1∼2회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장 여객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보다는 일단 선제적으로 노선을 열어두는 동시에 화물 공급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한항공은 11일부터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 포장된 별도의 가방인 카고시트백을 이용해 여객기 좌석에 승객 대신 화물을 싣고 운항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당분간 국제선 노선이 예년처럼 정상화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거릴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이상 항공산업이 작년 수준의 수요를 회복하려면 최소 3∼4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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