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재건축 호재에 옆동네 용산 개발까지...마포구 집값 0.27%↑

입력 2020-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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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KB부동산)

서울 마포구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들다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단지가 나온 영향이다. 재건축이 가능해진 이 단지는 집값이 한 달새 1억 원이 넘게 뛰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마포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금천구(0.58%)와 노원(0.36%)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강북 인기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마포구 집값의 강세는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가 지난달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하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영향이 컸다.

지난 4월 7억8000만 원에 거래됐던 이 단지 전용 50㎡는 안전진단 최종 통과 이후 8억8000만 원으로 뛰었다. 한 달만에 1억 원이 급등했다. 전용 59㎡는 지난달(20일) 10억 원을 찍었다. 올 2월까지 9억 원 안팎으로 거래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집값은 지난달부터 재건축 호재를 타고 급등하기 시작했다. 5월 초 10억 원이었던 호가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자 현재 호가는 11억5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성산동 일대 G공인 측은 "안전진단 통과 뒤 물건이 귀해졌고, 호가가 실거래로 이어지다보니 갈수록 값이 더 뛰고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마포구는 인접한 용산에서 신도시급 개발 계획 발표가 나온 뒤로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며 "특히 성산시영아파트 안전진단 결과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문의가 늘고 매매가격도 강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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