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작고 암팡진 제네시스들 몰려온다

입력 2020-06-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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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SUV GV70 론칭 앞둬…스포츠 세단 G70도 2줄 '쿼드램프'로 변신

▲2017년 데뷔한 제네시스 G70이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새 모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한 2줄의 쿼드램프를 장착한다. 사진은 현행 2020년형 제네시스 G70 3.3T의 모습. (사진제공=제네시스)

2015년, 준대형 세단에서 고급차 브랜드로 거듭난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신차를 쏟아낸다.

올 상반기에 브랜드 최초의 SUV인 GV80을 선보인 이후 곧바로 준대형 세단이자 핵심 모델인 G80을 내놨다.

고급차 브랜드는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때 윗급에서 아랫급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게 일반적이다.

아랫급을 먼저 선보인 이후 윗급으로 제품을 확대하면 시장에서 거부감을 불러올 공산이 크다.

반대로 윗급을 먼저 선보이고 아랫급으로 영토를 확장하면 고스란히 아랫급 시장을 쉽게 파고들 수 있다. 동일 브랜드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만큼, 가격 반발이 적기 때문이다.

이런 고급차 전략의 교과서대로 올 하반기에는 제네시스의 엔트리급 모델들이 속속 등장한다.

먼저 GV80에 이어 한 등급 낮은 엔트리급 SUV인 GV70이 론칭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직렬 4기통 2.5T 휘발유 엔진을 주축으로 디젤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개발 초기부터 G70을 바탕으로 개발한 만큼, 뒷바퀴 굴림을 기반으로한 네바퀴굴림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2017년 공개된 엔트리급 스포츠 세단 G70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플래그십 세단인 G90에서 시작한 2줄의 쿼드램프를 바탕으로 날렵함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최근 부분변경 때부터 겉모습을 화끈하게 바꾸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5년 안팎인 '라이프 사이클(제품 교체주기)'의 단축 효과를 낼 수 있다.

G70 역시 이런 전략에 따라 환골탈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데뷔 이듬해인 2018년, 미국 현지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스포츠 이미지를 담은 만큼, 새 모델 역시 역동적인 디자인과 고성능을 강조할 계획이다.

제품 다양화를 앞세워 제네시스 역시 영토를 확장한다.

올 상반기에 준대형차급 2종을 선보였고, 하반기에 엔트리급 2종을 선보이면서 단박에 전체 라인업은 5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와 미국, 중동 등 일부 국가에만 집중해온 시장을 주요 시장인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럽과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발굴 중이다.

다만 올 초 불거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현지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됐다. 그만큼 단일 모델 출시가 아닌, 전략적으로 제품군을 대대적으로 앞세워 현지에 진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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