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5705억 전년比 57.8%↑(종합)

휴대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견조한 성장세 이어져

LG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액 12조90억원과 영업이익 5705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휴대폰,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휴대폰 사업은 두자릿수 영업이익률(11.5%)을 달성했다. 신흥시장 판매 부진으로 판매량은 2300만대로 전분기(2770만대)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디스플레이 사업은 3분기 TV 세트 판매 호조로 영업흑자(160억원) 기조를 유지했다.

3분기 환율 급등으로 인해 외화부채 및 매입채무에 대한 외화환산손실(3895억원)이 늘어나면서 본사 기준 경상이익은 340억원에 그쳤다.

3분기 말 환율(1188원)이 2분기 말(1043원) 대비 급등했기 때문에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는데, 이 손실은 현금 유출입이 없는 장부상의 평가손실이며, 환율 상황에 따라 환산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3조5141억원, 영업이익은 40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이래 휴대폰 영업이익은 4000억 원 이상을,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늘었으나, 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6% 줄었다. 북미 지역 판매가 견조하고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략 모델(시크릿, 뷰티 등) 판매가 늘었지만 신흥시장 물량 감소로 전분기(2770만대) 대비 17% 감소한 230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3조8521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TV 세트 사업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구조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평판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 22% 늘었다.

평판 TV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4%늘었고, PDP모듈 판매량도 전분기대비 14% 증가했다.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이 줄었지만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져 3분기 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률(4.2%)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선진시장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5.4%) 대비 낮아졌다.

셋톱박스, 광 저장장치 등 주요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모두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강화로 영업이익률(3.3%)은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모두 호전됐다.

4분기 전망은 가전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수요가 늘어나지만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패널 수급 상황과 연동해 SCM 대응력을 높여 재고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선진시장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폰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나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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