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우선 도입한 뒤 다른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
롯데지주가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차원의 재택근무가 아닌, 포스트코로나 시대 시장 환경이 변화한 만큼 업무 방식 또한 바뀌어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제안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됐다.
2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다음 주부터 주 5일 중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롯데지주 측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한 시장 상황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이번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신 회장도 다음 주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재택근무 시에는 해외사업장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택근무는 롯데지주만 우선 시행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 다른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한 뒤 56일 만인 이달 2일 귀국해 18일 잠실 사무실로 출근했다. 일본에 머물던 기간 매주 화요일 ‘주간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하며 한국 롯데의 현안을 챙겨온 신 회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등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주문했다.
이번 재택근무제는 19일 열린 경영 현안 관련 회의에서 신 회장이 업무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며 시작됐다. 신 회장은 당시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고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룰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밝히며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