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 충격 일자리에 매우 커, 노사정 협력 절대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사회 전반, 특히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커, 일자리와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상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1998년 외환위기 시절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고 “20여 년이 흐른 지금 총리로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게 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8년과 2009년 위기 때 한 달 정도 집중 논의해 합의를 도출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심각한 고용상황을 고려하면 지체하거나 주저할 시간이 없어 최대한 빨리 뜻을 모을 수 있게 논의에 임해달라”며 “국민의 시각에서 노사정이 각자가 다름을 인정하고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노사정 대화를 발판으로 앞으로 모든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상생과 신뢰의 노사문화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모델이 세계 표준이 되고 있는 것처럼, 경제 활성화와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노사정의 대화와 협력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다며 “국민께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노사정 대표들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출범식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노동계)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경영계)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정부)이 참석했고,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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