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美 코로나19 대응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 장기 공급

입력 2020-05-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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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버지니아 생산 설비 전경

SK㈜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필수 의약품 확보 사업의 핵심 공급처로 원료의약품 생산법인 앰팩(AMPAC)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SK㈜는 앰팩을 포함해 유럽과 한국에 원료의약품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 글로벌 CMO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앰팩은 미국 필수 의약품 관련 비영리법인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코로나19 유행 등 팬데믹 시기에 발생하는 의약품 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정부의 최대 1조 원 규모 예산 지원 사업으로, 미국 의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단계로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앰팩이 참여한 컨소시엄에는 시비카와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M4ALL(Medicines for All Institute)도 참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 대응본부(ASPR)와 플로우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앰팩은 미국 내 생산설비를 통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플로우에 공급하게 된다. 플로우는 앰팩이 공급한 원료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 생산에 사용하는 한편, 미국의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으로도 충당할 예정이다.

SK팜테코의 아슬람 말릭 CEO는 “현재 앰팩이 보유한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설비 외에 버지니아 공장 내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며 “앰팩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은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으로 장기적으로 미국 내 공급될 필수 의약품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앰팩은 이번 컨소시엄 참가로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독자 공급할 수 있는 CMO로 검증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특히 앰팩이 보유한 ‘연속 공정 기술’은 폐기물 감소와 생산율 향상의 핵심 요소로, 생산 현장에서 수요가 점차 확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 참가로 고품질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CMO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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