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유한양행에 대해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와 유한화학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며 꾸준한 이익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자산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고 의약품 부문 및 핵심원료의약품(API) 부문 강화와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힘입어 꾸준한 기업가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먼저 제네릭의약품 부문 보강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며 "향후 1년간 약 15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예정되어 있어 제네릭의약품 부문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의약품 부문은 내년까지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또한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로 인한 원가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역시 부각될 것"이라며 "지난 2006년 신공장 가동에 따라 급증했던 감가상각비가 2009년부터 감소함에 따라 원가율은 2008년 이후 매년 약 1%포인트씩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API와 레바넥스 수출(각각 2010년, 2013년 예상)로 내수 부문의 성장성 둔화가 상쇄 가능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